2009/09/03 23:50
딱딱하게 굳어져서,
이젠 떨어져 나간 딱정이들처럼,
생각의 날개도 제 할 일 잊은 채,
날 떠난 듯 하다.
내 발목 언저리에서,
날 붙잡고 있는 것일까.
쉽게 지나쳐지지 않는 한 점을 빙빙 돌며,
그 굴레 속,
그 속에 머문다.
후회되는가.
이미 늦었는데.
그냥 다 지워버렸으면,
어렵사리 지워가는 내 이름처럼,
새이름으로 새로 태어나면 좋으련만,
연약한 내 의지를 다시 시험하는 수밖에.
2009/03/19 01:35
바람이 분다.
하지만 차갑지 않은 그런 바람.
내 품을 스치는 공기가 한결 가벼워졌음을 느낀다.
내 것이 아닌 것, 날 스쳐 가는 것.
갑작스레 따스해진 날씨에 코트가 누르는 무게가 어제보다 무겁다.
코트를 장 속 깊이 넣어야 할 시기가 온 듯하다.
드라이 크리닝을 맡겨 깨끗하게 다음의 추위를 기다릴 날들이 온것일 게다.
지나는 바람은 드디어 봄이 왔음을 속삭인다.
내 바람은 어디로 갔는지 공허함 속에서 봄이 왔음을 느낀다.
내 생의 봄.
나의 것, 내 봄.
어디에서 머무는 지 모르는 것.
조그마한 내 바람을 실어 봄바람에 보낸다.
이 봄바람 닿는 곳에 내 바람이 함께 만나 내게 웃음과 행복을 주길 기대하면서,
난 또 철없는 생각에 잠긴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날씨에 난 오늘도 흐드러진다.
봄이 왔기에, 봄이 날 찾아왔기에, 기다리지 않았던 봄이, 날.
하지만 차갑지 않은 그런 바람.
내 품을 스치는 공기가 한결 가벼워졌음을 느낀다.
내 것이 아닌 것, 날 스쳐 가는 것.
갑작스레 따스해진 날씨에 코트가 누르는 무게가 어제보다 무겁다.
코트를 장 속 깊이 넣어야 할 시기가 온 듯하다.
드라이 크리닝을 맡겨 깨끗하게 다음의 추위를 기다릴 날들이 온것일 게다.
지나는 바람은 드디어 봄이 왔음을 속삭인다.
내 바람은 어디로 갔는지 공허함 속에서 봄이 왔음을 느낀다.
내 생의 봄.
나의 것, 내 봄.
어디에서 머무는 지 모르는 것.
조그마한 내 바람을 실어 봄바람에 보낸다.
이 봄바람 닿는 곳에 내 바람이 함께 만나 내게 웃음과 행복을 주길 기대하면서,
난 또 철없는 생각에 잠긴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날씨에 난 오늘도 흐드러진다.
봄이 왔기에, 봄이 날 찾아왔기에, 기다리지 않았던 봄이, 날.
2009/03/13 05:07
행복하느냐,
물어본다,
머리가 아프다,
가끔 찾아오던 두통이 이제는 일상다반사,
해가 떠 있는 시간을 내 시간으로 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내 몸의 반항인지,
자꾸만 머리가 아프다,
내뿜는 하얀 김 속에 무엇을 담아 보내는지,
순식간에 흩어져 없어지는 입김을 바라보며,
무엇인가를 떠올리려 애써보지만,
머릿속에, 눈앞에 떠오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느껴야 한다 생각했던 지난 시간들이,
결국 지나고 나니 무의한 것이었음을 깨달아 가는 시간이었나보다,
이제는 친구의 죽음을 이야기하고, 동생의 병을 이야기한다,
무거운 짐을 하나씩 내려 놓는 내 의식의 치유로,
덧없음을 벗어가는 내 가슴의 토악질로,
살아 숨쉬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으려 한다,
하고자 하는 것을,
보고자 하는 것을,
더욱 더 내안에 채워가려 한다,
그것이 행복임을 알려한다,
이제는,
행복하고 싶어진다,
행복하고 싶다,
행복을 느끼고 싶다,
이것이 욕심이 아니길,
물어본다,
머리가 아프다,
가끔 찾아오던 두통이 이제는 일상다반사,
해가 떠 있는 시간을 내 시간으로 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내 몸의 반항인지,
자꾸만 머리가 아프다,
내뿜는 하얀 김 속에 무엇을 담아 보내는지,
순식간에 흩어져 없어지는 입김을 바라보며,
무엇인가를 떠올리려 애써보지만,
머릿속에, 눈앞에 떠오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느껴야 한다 생각했던 지난 시간들이,
결국 지나고 나니 무의한 것이었음을 깨달아 가는 시간이었나보다,
이제는 친구의 죽음을 이야기하고, 동생의 병을 이야기한다,
무거운 짐을 하나씩 내려 놓는 내 의식의 치유로,
덧없음을 벗어가는 내 가슴의 토악질로,
살아 숨쉬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으려 한다,
하고자 하는 것을,
보고자 하는 것을,
더욱 더 내안에 채워가려 한다,
그것이 행복임을 알려한다,
이제는,
행복하고 싶어진다,
행복하고 싶다,
행복을 느끼고 싶다,
이것이 욕심이 아니길,
2009/03/08 02:25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아무렇지도 않다 느꼈던 마음이 점점 무거워진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마음이 내것이 아니기만하다.
무엇을 해야할 지,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머릿속이 까맣다.
대체 나는 무슨 죄가 그리 많았던 걸까.
대체 나는 지금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난 그냥 우물쭈물하고만 있는 듯 하다.
그 갈피를 잃은 채.
이것저것 핑계만 늘어놓고는,
그래도 이런 저런 핑계라도 대며,
난 괜찮다며 자위하는걸까.
집에 들어오는 길이 유난히도 어둡고, 추웠다.
캄캄한 방에 불을 밝히며 오늘은 유난히도 적막하다는 생각을 했다.
옷을 갈아 입으며 오늘은 유난히도 답답하다고 느꼈다.
좁고 작은 나의 어깨가 오늘은 유난히도 축 처져 보인다.
괜찮다고 괜찮을 거라고 그래도 괜찮은 거라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지만,
사실, 힘이 나질 않는다.
아무렇지도 않다 느꼈던 마음이 점점 무거워진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마음이 내것이 아니기만하다.
무엇을 해야할 지,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머릿속이 까맣다.
대체 나는 무슨 죄가 그리 많았던 걸까.
대체 나는 지금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난 그냥 우물쭈물하고만 있는 듯 하다.
그 갈피를 잃은 채.
이것저것 핑계만 늘어놓고는,
그래도 이런 저런 핑계라도 대며,
난 괜찮다며 자위하는걸까.
집에 들어오는 길이 유난히도 어둡고, 추웠다.
캄캄한 방에 불을 밝히며 오늘은 유난히도 적막하다는 생각을 했다.
옷을 갈아 입으며 오늘은 유난히도 답답하다고 느꼈다.
좁고 작은 나의 어깨가 오늘은 유난히도 축 처져 보인다.
괜찮다고 괜찮을 거라고 그래도 괜찮은 거라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지만,
사실, 힘이 나질 않는다.
2009/03/06 17:23
기다릴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언제일지 몰라도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나누고 웃을 수 있다면,
기다림이 주는 고통이 크다하더라도 쉽게 이겨낼 힘이 생긴다.
하지만 기다림은 잔인하다.
아무런 기약도 없는 기다림의 잔인함은 그것을 굳이 말로 설명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그것이 자기 마음과의 약속, 자기 자신과의 약속,
자신의 일방적인 기다림일 경우 그 고통은 배가 된다.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누군가를, 좋은 직장은, 시험결과를, 적당한 때를...
결국엔 원하는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기다리는 것이 삶이 되기도 한다.
욕심을 줄이고 줄여가면, 기다림의 고통도 역시 줄게 마련.
기다림의 후회조차 치유하는 것은 결국엔 욕심을 버리는 것.
아직도 버릴것이 많이 남았나보다.
가진 것이 별것도 없는데, 아직도 더 버려야만 한다니...
참 잔인한 生.
언제일지 몰라도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나누고 웃을 수 있다면,
기다림이 주는 고통이 크다하더라도 쉽게 이겨낼 힘이 생긴다.
하지만 기다림은 잔인하다.
아무런 기약도 없는 기다림의 잔인함은 그것을 굳이 말로 설명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그것이 자기 마음과의 약속, 자기 자신과의 약속,
자신의 일방적인 기다림일 경우 그 고통은 배가 된다.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누군가를, 좋은 직장은, 시험결과를, 적당한 때를...
결국엔 원하는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기다리는 것이 삶이 되기도 한다.
욕심을 줄이고 줄여가면, 기다림의 고통도 역시 줄게 마련.
기다림의 후회조차 치유하는 것은 결국엔 욕심을 버리는 것.
아직도 버릴것이 많이 남았나보다.
가진 것이 별것도 없는데, 아직도 더 버려야만 한다니...
참 잔인한 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