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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9 05:25
무참히도 블로그를 버려둔 지 얼마가 되었는지도 모를만큼의 시간.이 연(year)단위로 흘러버렸다.
지난 밤엔 무언가를 끄적이고 싶은 욕구가 일었지만, 그냥 무시했다.
생활리듬이 바뀌어버린 한달 정도의 시간 덕에
지금 이렇게 끄적임질을 하는 새벽5시가 넘은 시각에도 내 머리는 말똥말똥하다.
 
맥북에어 앞에 두고 통큰에그 오프상태로 이런 참 된장스러운 환경에서 블로그질이니
심히 영광에 사무쳐 똥꼬가 살랑거리려고 한다.

평소(?)보다 이른 시각에 - 약 3시경 - 잠을 청해보려 했지만, 잠은 오지 않고...
그래서 잡생각들을 좀 하는데, '비밀'이라는 단어가 문득 떠오르고는 내 머릿 속과 손가락 끝을 떠나지 않는다.

'비밀'
누구한테도 말 할 수 없는 '사실'과 그 '누구'라는 것이 심지어 가족이고 친구라는 사실.
이 비밀이라는 것이 비밀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주변 사람'들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다거나 알려져서는 안되는 사실.
오히려 불특정다수에게는 쉽게 이야기하고 강물이 흘러 바다로 스며들 듯 쉽게 잊혀질 수 있는 사실.
어쩌면 내가 알고 있는 비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가진 무질서한 힘이 무엇을 파괴할 지 궁금하다는 사실.

자꾸 꼬리를 물며 길어지는 생각에 결국 정신은 더욱 맑아지고...

이런 찰라에 급기야는 페이스북 탈퇴를 결정하고 실행해 옮겼다.
물론 다시 만들 생각으로.
어짜피 거의 활동하지 않는 계정이었기에,
그리고 많은 추억을 담아 두지 않았기에,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이렇게 사설은 길어지고 슬슬 날을 밝아온다.
가끔 이렇게 트위터를 버려두고 블로그에 글질을 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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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8 02:11



이 녀석이 바로 통큰 에그 되어 주시겠다.
어쩌다가 이벤트로 당첨!
앞으로 2년 동안 월 30G씩 무료로 이용해 주실 예정이다.
크기를 가늠해보자면 아래 사진과 같다.
 

맥북에어 11인치와의 비교샷!!
대충 아이폰3GS의 크기와 거의 유사한 정도.
 

그 속도를 측정해 보자면(모두 아이폰3GS로 측정했다.)

1. 통큰에그 와이파이 측정

2. 강남역 주변에서 3G 측정

3. 광진구에서 3G 측정(광진구와 송파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3G가 3배가량 빠르다.)

4. 무선 공유기로 와이파이 측정 

확실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바로 업로드 속도이다.
일반 3G에 비하여 10~20배 가량 빠른 속도.

통큰에그 덕에 앞으로 맥북에어의 바깥 생활이 아주 쾌적해질 예정이다.
물론 원래는 테더링을 활용해 줄 생각이었지만...
에그야 맥북에어를 부탁해. 므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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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18:04

식어버린 열정과 꺼져가는 감성.
오롯이 내 뜻을 펴가는 삶과는 거리가 있는 삶.이라고 내 요즘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난 아직 버리지 않았다. 열정도 감성도.
이는 미련이 아니다.
또한 미련한게 들러붙는 집착도 아니다.
거기에 밑도 끝도 없이 되리라고 믿는 근거없는 자신감도 아니다.
버리지 않았기에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능성이 내게 이유가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믿음이 있다.
확실성은 떨어지는 믿음이지만, 가능성에 대한 믿음.

이루어지리라, 만들어 가리라,
온갖 궤변과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내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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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3 23:50

딱딱하게 굳어져서,
이젠 떨어져 나간 딱정이들처럼,
생각의 날개도 제 할 일 잊은 채,
날 떠난 듯 하다.

내 발목 언저리에서,
날 붙잡고 있는 것일까.

쉽게 지나쳐지지 않는 한 점을 빙빙 돌며,
그 굴레 속,
그 속에 머문다.

후회되는가.
이미 늦었는데.

그냥 다 지워버렸으면,
어렵사리 지워가는 내 이름처럼,
새이름으로 새로 태어나면 좋으련만,
연약한 내 의지를 다시 시험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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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01:35
바람이 분다.
하지만 차갑지 않은 그런 바람.
내 품을 스치는 공기가 한결 가벼워졌음을 느낀다.
내 것이 아닌 것, 날 스쳐 가는 것.

갑작스레 따스해진 날씨에 코트가 누르는 무게가 어제보다 무겁다.
코트를 장 속 깊이 넣어야 할 시기가 온 듯하다.
드라이 크리닝을 맡겨 깨끗하게 다음의 추위를 기다릴 날들이 온것일 게다.

지나는 바람은 드디어 봄이 왔음을 속삭인다.
내 바람은 어디로 갔는지 공허함 속에서 봄이 왔음을 느낀다.
내 생의 봄.
나의 것, 내 봄.

어디에서 머무는 지 모르는 것.

조그마한 내 바람을 실어 봄바람에 보낸다.
이 봄바람 닿는 곳에 내 바람이 함께 만나 내게 웃음과 행복을 주길 기대하면서,
난 또 철없는 생각에 잠긴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날씨에 난 오늘도 흐드러진다.
봄이 왔기에, 봄이 날 찾아왔기에, 기다리지 않았던 봄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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